가지고싶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녀의 하루엔 무슨일이 생겼나_3 식탁 위에는 어제 먹던 커피가 놓여 있었습니다. 어제 아이의 병원에서 학원으로 가기 전에 아이에게 간단한 요기를 시킬 요량을 패스트푸드에 갔었습니다. 언제였는지 지금의 큰 아이가 어릴 적에는 그런 것들을 먹이는 것이 커다란 죄인 양 손 사레를 치며 극도로 조심했던 기억이 추억처럼 올라왔습니다. 아이들은 감자튀김을 저는 원두커피 ‘대’자 하나를 사와서는 차에 올랐습니다. 살 때는 커다란 컵에 담긴 그 커피를 모두 마셔주겠다는 호기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쯤 마시고 난 후에 쓰려오는 제 위장 때문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바로 그 커피가 차갑게 식은 채로 식탁위에 올려져있었습니다. 지난밤에도 새벽 4시가 다 된 시각에야 잠자리에 누웠던 저 인지라 아이들을 등교 시킨 후에도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비틀비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