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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의심할 수 없는 지식은 어떤 것일까요? 의심할 수 없는 지식은 어떤 것일까요? 가끔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의 머릿속에 쓸데없는 것들만 가득 차있고 알고 있는 지식의 수준이 형편없으며, 심지어 제 자신이 어리석고 옳지 못한 생각밖에 할 줄 모르는 바보라고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조차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런 바보 같은 생각밖에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바로 나라는 사실입니다. 데카르트가 주장한 철학 제1원리인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를 바꿔 말하면 ‘나는 어떤 것을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있다,’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자신이 어떤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또 한 가지 알게 되는 것이 있는데, .. 더보기
현재의 지식은 완벽한 것일까요? 헤겔은 어떤 방법으로 진실을 알아낸다고 하였나요? 헤겔이라는 철학자는 이러한 인식의 방법을 이용하여 변증법적 사유방식을 발전시켰습니다. 헤겔에 따르면 우리는 학문과 철학의 발전을 모든 참여자들이 각자의 특수하고 부분적인 생각이나 지식들을 모아서 그들 각자가 말하는 지식들의 가치를 결정하고 마침내 하나의 전체적인 지식을 구성해 내는 과정이 진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 때 모든 참여자가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적인 지식을 내놓는 것은 코끼리 일화에서처럼 알게 된 것이 코끼리의 코이든 등이든 귀든 상관없이 모두 중요합니다. 맹인들이 코끼리를 알아내던 방식과 그 결과를 보면 우리는 또 한자기 중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 인류, 전 세계를 인식하는 데 있어서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정보와 지.. 더보기
지식은 경험이 가져다 주는 것일까요? 지식은 경험이 가져다 주는 것일까요? 사람은 자신이 알고 싶어 하는 어떠한 대상을 보고 머릿속에 그 대상의 겉모양에 대한 느낌이나 인상을 가지게 됩니다. 그 느낌이나 인상을 ‘표상’으로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대상에 대한 표상이나 정보가 전체적이지 못하고 단편적인 것이 되지 않도록 볼 수 있는 가능한 한 모든 측면에서 대상을 관찰함으로써 더욱 전체적이고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대상이 작은 사물이라면 손으로 만져보고 돌려보고 들어보고, 또 너무 크거나 무거울 때는 그 주위를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한 채의 집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집 주위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한 부분이나 한 면에서만 그 집을 살핀다면 살펴본 부분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관찰을 .. 더보기
사람의 ‘지식’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3. 지식의 근원 사람의 ‘지식’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사람, 인간, 인류의 지식을 어떻게 얻었을까?’라고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머리가 어지러워지기 시작합니다. 그 많은 사람들과 그 오랜 시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건물 30층 높이의 롤러코스터 정상에 있는 부담감마저 갖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거대하고 멀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전 인류의 가장 작은 범위인 한 사람, 한 개인으로 한정하여 지식을 얻어가는 과정을 생각하고 관찰해 본 후에 그것의 범위를 넓혀서 생각해본다면 그렇게 틀린 방법도 아닐 것입니다. 결국 인간의 삶은 거의 같은 과정, 동식물로 이야기한다면 비슷하거나 공통적인 한 살이를 가지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우선 한 사람의 .. 더보기
‘말’은 우리에게 어떤 기능을 할까요? ‘말’은 우리에게 어떤 기능을 할까요? ‘말’ 즉 ‘언어’는 사람에게 어떤 역할,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일까요? ‘말’이라는 것은 어떠한 실체적 형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서로 간에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수렴해서 합의를 하거나 감정을 나누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을 사람들은 보통 무엇이라고 할까요? 바로 도구라고 합니다. 즉, 사람이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을 이루어내기 위해서 사용하는 대상을 뜻하는 것인데 우리가 ‘말’을 사용하는 목적이나 원리와 정확히 같습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광범위하고 실체적인 형상을 가진 부분이 많은 도구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면 ‘언어’에 대한 이해가 좀 더 쉽게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도구란 사람이 어떠한 목적을.. 더보기
말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을까요? 프롤로그 저는 그저 대한민국에 널리 퍼져있는 여자사람 중 한명입니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과 좌충우돌 성장기를 겪고 있는 아줌마입니다. 불룩 퍼져버린 몸과 빠지고 헝클어진 머리 질끈 동여매고 하루 종일 아이들과 씨름하는 것이 제 일상입니다. 저도 여느 학부형과 다를 것 없이 매일 아이들과 공부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것이 있다면, 독서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컴퓨터를 키고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아이들 책을 검색하는 것이랍니다. 다행히 그렇게 쌓여진 저희 집 만이천권의 책을 아이들은 재미있게 잘 읽어주고 있습니다. 요즘 도서 검색을 하며 가장 많이 보게 되는 단어가 ‘인문’, ‘철학’, ‘역사’라는 단어들 이었습니다. 초등 이하의 도서들인데도 이런 검색어가 많이 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