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에 들러붙은 세균을 퇴치하는 법 마음에 들러붙은 세균을 퇴치하는 법 타고난 성향이 소심하고 예민했던 저는 낯선 누군가와 길게 인사만 나누어도 긴장해서 금세 눈시울이 붉어지곤 했습니다. 그러니 친구들과도 조금만 트러블이 있어도 먼저 울기에 바쁜 아이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울지 마! 울면 지는 거야!” 그런 말을 듣고 나면 지는 게 무엇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억지로라도 눈물을 말리고, 시큰거리는 코를 한껏 들이켜 올라오는 울음을 눌러 삼켰었습니다. 그렇게 삼켜버리곤 하던 울음도 어언 일이십 년이 넘어가지만 아직도 저는 매일 울음을 열심히 삼켜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오랜 노력이 무색하게도 이제는 이겨내었다는 성취감도, 이제는 만만해졌다는 적응감도 가지질 못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살아가고 계십니다. 쓰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