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다양한 말을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왜 이렇게 다양한 말을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지구상의 많은 나라들에서 사람들은 모국어 외에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전 세계의 언어가 딱 하나만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우리나라 사교육시장의 커다란 축을 이루고 있는 영어교육에도 이렇게 고단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삶이 수렵과 사냥이 전부였던 원시시대가 사람 역사의 시작이었음에도 현재에는 단일 언어가 아닌 다양한 언어로 남아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간이 지구의 각지의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왜 사람들이 서로 다른 언어들을 만들어 사용하게 되었는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원시시대를 지나 언어를 발전시키기 시작한 그 때에 이미 소수의 사람들은 집단을 이루어 지구 위에서 여기저기 널리 흩어져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들은 서로 간에 동시에 접촉하고 소통을 할 수 없었습니다. 지구상의 지형은 사람이 이동하기에 쉬운 환경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지역은 사막, 초원, 원시림, 열대 지역, 추운지역, 빙하지역, 고산지역 등 매우 다양하고 척박한 환경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들이 사는 환경은 서로가 소통을 할 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주위의 환경도 매우 달랐습니다. 사람들은 각각의 다른 환경들에 적응을 하여야 했기 때문에 필요하거나 사용되는 언어가 발전되어 왔습니다. 

  원시림에 살았던 사람들은 다양한 동물과 식물들을 구분하여 이름을 붙이고, 그 동식물들을 사용하는 말을 발전시켰습니다. 초원에 살았던 사람들은 다양한 종류의 풀과 나무를 구분하고 그 초목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말을 발전시켰습니다. 추운지역에 사는 에스키모들은 눈과 얼음의 다양한 종류와 형태를 구분하고 안전을 유지하기위한 말들을 발전시켰습니다. 

  주위 환경은 사람들의 생업의 형태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살아가는 지역에 따라 각각 다른 산업, 즉 농업, 어업, 목축업 등의 형태로 발전하였고 이에 따른 말도 각기 다르게 발전하였습니다. 농업을 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종자와 농사법에 대한 말을 발전시켰고, 어업을 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어종과 그 어종의 쓰임, 그리고 어종에 따른 낚시법 등의 말을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목축업을 하고 살았던 사람들은 각기 다른 말의 종자라든가, 다양한 체격, 가축에 따른 다양한 사육법이나 가죽과 고기를 활용하는 것들에 따른 말들이 발전시켰습니다. 이처럼 한 지역에서 함께 살아온 사람들은 비슷한 환경과 생활양식 속에서 많은 것들을 함께 했기 때문에 공통의 언어를 사용하고 발전시켰고, 각기 다른 환경의 지역들은 각기 다른 언어를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거나 일어나는 일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모든 사람은 엄마로부터 알몸으로 태어나서 기고 서고 먹고 말하는 법을 배우며 자라납니다. 또한 평생 동안 먹을 것을 걱정하고, 날씨 즉 더위와 추위, 눈과 비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적으로부터의 공격도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결국 언젠가는 반드시 늘고 죽게 됩니다. 이러한 일들은 인종과 문화, 시대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말은 기본적으로 모든 지역에 존재합니다. 즉 지구상의 그 많은 다양한 언어 속에서도 어머니, 아버지, 먹을 것, 마실 것, 배고픔, 목마름, 더위, 추위, 탄생, 죽음 등과 같은 사람 전체의 삶을 관통하는 것을 지칭하는 말은 어느 지역에서나 공통적으로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