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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정보

현재의 지식은 완벽한 것일까요?

헤겔은 어떤 방법으로 진실을 알아낸다고 하였나요?


  헤겔이라는 철학자는 이러한 인식의 방법을 이용하여 변증법적 사유방식을 발전시켰습니다. 헤겔에 따르면 우리는 학문과 철학의 발전을 모든 참여자들이 각자의 특수하고 부분적인 생각이나 지식들을 모아서 그들 각자가 말하는 지식들의 가치를 결정하고 마침내 하나의 전체적인 지식을 구성해 내는 과정이 진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 때 모든 참여자가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적인 지식을 내놓는 것은 코끼리 일화에서처럼 알게 된 것이 코끼리의 코이든 등이든 귀든 상관없이 모두 중요합니다. 

  맹인들이 코끼리를 알아내던 방식과 그 결과를 보면 우리는 또 한자기 중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 인류, 전 세계를 인식하는 데 있어서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정보와 지식들은 결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또한 어떤 방식을 이용하여 얻어낸 지식인가도 역시 결정적으로 중요하지는 않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맹인들은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촉감을 사용하여 그들 또한 코끼리에 대해 판단하고 그 개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시간이 더 충분하게 주어진다면, 그들 서로 충분히 정보를 나누어 더욱 정확하고 방대한 정보를 얻어 지식을 쌓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지식은 완벽한 것일까요?


  세상의 지식을 얻는 가장 작은 단위의 방법은 개개인 자신이 대상물들과 교류하며 경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즉 개인 자신이 대상물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찾아낸 단편적인 것만을 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때 개인의 경험은 개인 자신이 직접 보고 만지고 듣는 등의 직접 겪은 경험과 다른 사람들이 경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것도 포함됩니다. 이를테면 전해들은 이야기, 많은 정보가 글로 담겨진 책, 다른 사람들이 촬영한 동영상이나 음원 등을 통해서 얻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간접경험의 도구인 말이나 글 또는 동영상 등도 완벽한 지식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경로 속에는 사람들의 기술이 현재 만큼 발전하기 전에 알았던 정보나 지식들도 포함이 되기 때문입니다. 즉 사람들이 과거에는 진실이라고 믿거나,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던 정보들이 오늘날에는 틀린 것으로 확인되는 주장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현재 세상에 대한 우리 사람들의 지식은 지금까지 완전하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앞으로도 불완전하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연구자와 학자들은 기존의 지식이 현재에도 가치 있고 진실한 것인지를 검토하고 연구하는 것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지식에 대한 의심


  사람들이 지금까지 계속해서 쌓아온 지식들은 완벽하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지금 현재는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중에서 실제로는 틀린 것이 있는지도, 틀렸다면 그 중 어떤 부분이 틀린 것인지도 당장에는 알 수 없습니다. 왜 이렇게 우리의 지식이 완벽하지 못한 것일까요? 이 의문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합니다. 인간이란 그 자체가 불완전한 존재여서 인지능력에 한계가 있으므로 인간은 참된 지식에는 결코 도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인지능력 전체를 모두 의심하는 것이 정말 현명한 것일까요? 우리가 인지하는 것들 중에 의심할 수 없는 사실들도 있다면, 사람의 인지능력 전체를 의심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지하는 것들 중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이, 즉 의심을 할 수가 없는 사실은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 ‘존재’에 대한 의문이 그러합니다.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철학자 ‘데카르트’는 이 존재에 대한 사실에도 의심을 품었던 학자였습니다. 그가 말하길 ‘세계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닐 꿈일 수도 있다. 내가 착각할 수 있기 때문에 나의 사고능력을 믿을 수 없다’라고 하며 존재에 대한 의심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러한 의심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니만큼 존재에 대한 인식 만큼은 절대로 의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었습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말로 정리가 되었던 것입니다.